[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MG새마을금고 안양북부지부 이사장 최 모씨가 직원을 폭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MG새마을금고 안양북부지부 이사장 최 씨는 출근 시간에 지각했다는 이유로 지난 5일 직원의 뺨을 수차례 때렸다. 이사장의 폭행은 영상에 그대로 기록됐다. 해당 직원은 고막이 찢어져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이사장의 폭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북부지부 직원 A씨는 “책상이 지저분하다는 이유로 서류를 뒤엎거나 다른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상무의 머리를 때리기도 했다”고 언론인터뷰를 통해 증언했다.

A씨는 최 이사장이 평소에도 '이 자식아', '멍청한 거야 미친놈아' 등 직원들에게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 이사장은 언론인터뷰를 통해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 그 마음밖에 없었다"며 "그것도 때렸다면 때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국새마을금고노동조합은 최 이사장이 이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부모의 마음으로 직원을 달래거나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이끌지는 못할망정 폭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최 이사장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경찰에도 폭행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