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가 김형연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를 비판했다. 지난 5월 판사직을 그만두고 청와대로 향한 것을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이다.

12일 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법관을 천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법관이 사직하고 정치권으로 가거나 청와대로 가는 것은 절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주호영 청문위원장이 김 비서관의 사직 및 청와대행과 관련해 질의하자 “아무리 개인적 사정이 있어도 사직하고 바로 정치권으로 가거나 청와대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김 후보자에게 청와대가 잘못된 인사를 한 것이냐 묻자, 그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변을 피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간사를 맡았던 김형연 전 부장판사는 판사직 사표를 낸 후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법무비서관으로 직장을 옮겼다.

김 후보자는 퇴임 후에 변호사 개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의 질의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선 서울변호사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법관 평가 순위가 공개됐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서울변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법관 평가에서 2012년 174명 중에 110위, 2013년 274명 중 141위, 2014년 349명 중에 17위, 2015년 556명 중에 8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