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엽 전 팬택 부회장이 SK하이닉스 자회사 큐알티 인수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박 전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팬택씨앤아이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시험, 인증 자회사인 큐알티 M&A(인수합병)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팬택 경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난 박 전 회장이 큐알티를 인수할 정도로 자금을 보유하고도 팬택 회생을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시스템 통합 및 액세서리 납품업체인 팬택씨앤아이는  모바일 유통업체인 라츠를 통해 팬택과 인연을 맺고 있다. 팬택의 지원으로 성장한 회사인데 법정관리에 처한 팬택을 모른 채하고 다른 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한편 큐알티 노조는 "실패한 경영자인 박 전 부회장이 회사를 인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