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는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

국내 젖소 원유에서 슈퍼박테리아(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MRSA)가 검출됐다는 논문이 발표되면서 소비자 불안이 확산되자 6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소비자는 안심해도 된다”며 “이번 이슈된 연구논문에서는 유방염에 걸린 젖소의 시료를 가지고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일부에서만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우유가 소비자에게 닿기까지는 수많은 과정을 통해 철저하게 안전 관리된다.

모든 원유는 가공과정에서 살균 처리된다. 우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것만 전달된다.

생산과 유통도중에 부적합 원유로 판단되면 전량 폐기처분 된다.

특히 유방염에 걸린 젖소의 원유는 따로 분리‧집유해 폐기하고 있다는 것.

전남대 동물자원학부 오세종 교수는 “유방에 염증이 있거나 유방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는 소의 젖은 법적으로 유통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외부 환경에 의해 MRSA가 혼입이 되었더라도, 이후 살균처리 과정에서 박테리아는 모두 사멸한다”고 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도 국내 가축용 메티실린은 생산·수입·유통이 허가되지 않아 농가에서 항생제를 오남용 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사람에게 활용하는 메티실린은 고가여서 가축에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가축이 사람에게 옮았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소비자 불안이 커 감염경로 추적에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농가 주변의 환경 폐기물이나 대형 병원 등에서 감염되었을 지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