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들의 영어 과외가 열풍이다.

삼성이 운영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 오픽(OPIc)을 대비한 사내 영어 과외가 한창이다. 직원들이 영어 공부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까다로워진 승진 심사 때문으로 알려진다.

·삼성의 승진 심사에는 업무 평가인 '고과'와 어학성적이 반영된다. 예전에는 승진시 고과 위주로 평가가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승진 인원 수가 줄어들면서 어학 성적의 중요성이 커졌다. 

직원들은 '오픽 고수'직원을 섭외, 스터디를 만들어 점심시간 후 사업장 내 카페나 세 미나실에서 과외를 받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인사 시스템을 기존 7 단계였던 직급을 4 단계로 단순화했다. 각 단계별 승급에는 여전히 고과·어학성적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히려 일부 에선 직급제 단순화에 따라 승급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 고 있어 직원들의 '열공'은 내년 3 월 정기인사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