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종이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 정부가 한국산 화학제품에 대해 반덤핑 예비관세 부과 판정을 내리면서 관련 종목이 동반 하락세다.

31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애경유화, LG화학, 대한유화, 한화케미칼, 롯데케미칼, 국도화학, OCI 등 화학주가 일제히 약세다.

지난 27일 미국 상무부가 플라식틱 제조 원료인 가소제(DOTP) 제조·수출 업체인 애경유화, LG화학에 각각 3.96%와 5.75%의 예비관세를 물리기로 결정했다.

향후 한국에서 DOTP를 제조·수출하는 모든 업체에 4.47%의 반덤핑 예비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LG화학은 "상무부의 최종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선제 한국증권경제연구소(성결대학교 교수)는 "미국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은 업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화학업종 전반에 큰 악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