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팔아야 할 다방종업원이 커피를 필로폰으로 위장해 모텔 등지에서 손님에게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로 다방 여종업원 등 필로폰 판매·투약 사범 11명이 경찰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10일 부산 북부 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강모(33·여)씨 등 7명을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강모 씨는 지난 7월 경남 창원시 일대 모텔에로 차 배달을 하며 손님들을 상대로 0.03∼1g 단위 필로폰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1g은 33차례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담당 경찰은 "일전에 구속시킨 마약 투약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추가 필로폰 판매책인 강씨를 알게 됐다"며 "강 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해 준 윗선을 추적하는 한편, 마약류가 유통되는 경로를 분석해 다른 마약사범들을 추가 검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 씨 외에도 필로폰을 상습투약하거나 재판매한 A씨 등 1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