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SK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를 290,000원으로 하향한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SK이노베이션 실적을 제외한 다른부문의 실적은 긍정적이지 않았다”며 “특히 SK E&S는 연결영업이익이 95억원에 불과해 SMP 하락의 영향이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 보안, 소재 등이 고성장했으나 이익기여율이 아직은 미미하다. 현재 형성된 상장사들의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가 추정한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으로 신규 추정한 SK의 실적 전망은 올해와 내년 이익 성장이 거의 없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자회사들의 실적 변동성이 극히 낮아져 실적은 하방도 제한적이지만 상방도 제한적이다.

IT서비스 부문에서 공공부문 입찰 제한이 대폭 완화되어 공공부문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고 바이오, 보안, 모듈, 소재 부분은 10% 이상의 고성장이 진행 중에 있다. 건설과 해운은 이익 성장은 없지만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 고사 직전인 민간 LNG 복합화력 발전사업에 대한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한 이러한 실적 저성장 기조에 대응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거나, 기존 자사주 20% 중 일부를 대량 소각하거나, 고배당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은 충분이 있어 보인다.

그룹의 저성장 실적기조를 반영하여 Sum of Parts Valuation에서 각 부문을 보수적인 방법으로 평가하였다. 현재 주가는 PER 10.2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는 가격대여서 코스피 대비 할증은 받을만 하다는 판단이다. 29만원은 자사주를 제외한 2017년 EPS 기준 PER 12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