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CJ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00,000를 유지한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의 2분기 매출액은 5.9조원(+13.7% YoY, +3.4% QoQ), 영업이익은 3,288억원(+7.1%YoY, -6.7% QoQ),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666억원(+58.4% YoY, -12.5% QoQ)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은 우리 기대치를 충족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우리 기대치를 상회했

다“며 ”영업이익 대비 지배주주 순이익이 양호한 배경은 넷마블게임즈 지분 평가차익으로 CJ E&M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우수한 실적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올리브네트웍스의 2분기 매출은 3,442억원(+28.5% YoY, +7.9% QoQ), 순이익은 223억원(+56.8% YoY, -10.6% QoQ)을 시현했다. 핵심 성장축인 올리브영의 2분기 매출은 2,6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6% 성장, 점포 수는 639개로 전년대비 35.1% 증가했다. IT사업부의 매출은 842억원으로 전년대비 12.7% 성장했다.

전 분기 건물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약 110억원(세전)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2분기 순이익 223억원은 괄목한 실적이다. IT사업부는 영업이익률 10%를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기에 올리브영의 점포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가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올리브영의 2분기 누적 매출은 5,081억원으로 연간 1조원 이상 시현이 무난하다. 상기 전술한 출점효과와 고정비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추가 개선될 전망이다(FY14 영업이익률 3.9%, FY15 영업이익률 5.3%).

자회사인 CJ푸드빌의 매출은 3,029억원(+5.2% YoY, -3.6% QoQ), 순손실은 50억원으로 적자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내수 부진, 마케팅 비용 등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사업은 초기 수준으로 출점 및 사업비 부담을 고려하면 CJ푸드빌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

계열사 주가하락으로 NAV 감소 요인이 발생했지만, 변동 폭이 5% 미만으로 기존 목표주가 300,000원을 유지한다. 사드 이슈, 계열사 실적 부진 우려가 점증되면서 CJ는 계열사 주가에 연동되어 미리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이 두드러질 것으로 판단하기에 현 시점에서는 부정적 요인보다 긍정적 요인에 무게를 둘 시기이다. 우리는 CJ 올리브네트웍스의 예상 시가총액을 1.5조원으로 추산하는데, 올해 예상 영업이익 971억원, 순이익 827억원(1분기 일회성 이익 제외)을 적용하면 PER은 18.1배 수준이다(편의점 평균 PER 27.1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