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하이록코리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6,000원을 유지한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전일 올해 2분기 동안 매출액 455억원(YoY -21.1%), 영업이익 98억원(YoY -38.4%, 영업이익률 21.6%)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으나 그 차이가 크지는 않았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20.9%에서 21.6%로 소폭 개선되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신규수주 감소가 매출감소로 연결되었으나 높은 시장점유율과 수입 의존품들의 국산화 등으로 영업이익률 20%대를 지킨 것은 고무적이다.

동사의 올해 2분기 신규수주는 약 420억원 수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설계 및 기초공사 등에 소요되는 시간으로 인해 EPC업체들은 통상 본인들의 프로젝트 수주 이후 9~12개월이 지난 시점 부터 Fitting발주를 시작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 EPC업체들의 해외 플랜트 수주액은 YoY 48.8% 급감한 265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역시 YoY 약 40% 감소해 150억 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어 올해 하반기에도 의미 있는 신규수주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전방산업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수년간 수주가 끊겼던 이란과의 거래 재개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올해 하반기에도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별도로 이란 프로젝트 미수금 약 100억원에 대한 회수도 현재까지 큰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2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업종 내 상대적 매력도를 높여주는 요인이지만 이것만으로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목표주가 2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