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6,000원을 유지한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액은 5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28.9%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별도 실적 부진과 연결 자회사 합산 영업손실 지속 등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우리 추정치대비 7~8억원 낮았다“고 덧붙였다.

별도 실적은 매출액은 송출객수가 늘어 전년대비 5.9% 증가한 46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비용 부담 상승으로 48억원으로 24.2% 줄었다. 지난 4분기 동안 퇴직급여제도 변경, 계약직 인원 증가 등으로 인건비 증가율은 15~20%대로 예년대비 높았는데 2분기 9%대로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2분기 시장 점유율은 11.1%로 전년동기대비 0.3%p 상승했다. 패키지 송출객수는 일본과 유럽 지역 수요 부진으로 5.3% 증가에 그쳤지만 티켓 송출객수가 42.7% 늘었다. 전체 송출객수가 18.2% 늘어 시장 성장률(+14.7% YoY)을 상회했다. 별도 영업수익 계정내 패키지 송출객수와 연동되는 ‘해외여행알선수익’ 증가율은 6.7%로 패키지 송출객수 성장률 대비 높았다. 이는 지상비 등을 절감하면서 패키지 매출 전환율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2분기 ASP는 845,500원으로 2.9% 줄어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전년대비 하락폭(-13% YoY)이 축소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6.8%로 전년동기대비 3.6%p 하락했다. 별도 이익이 감소한 영향이 컸고 연결 자회사도 적자에 머물러 실적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다. 주요 자회사별 영업 손실은 자유투어 -8억원, 모두투어인터내셔널 -2억원, 모두스테이 -1.2억원 등이었다.

자유투어의 2분기 전체 및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5.4%, 34.5% 증가했다.매출액은 같은 기간 60.2% 증가해 양적∙질적 성장이 동반되고 있고, 영업손실도 전년동기 14억원, 전분기 10억원대비 줄었고 하반기에도 적자폭 축소는 지속될 전망이다.

모두투어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6,000원(12개월 forward PER 20배 적용)을 유지한다. ASP 하락폭은 제한적이고 예약률(8월 +21.5%, 9월 +54.8%, 10월 +24.2%)을 감안하면 3분기는 패키지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전년동기 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수익성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외형과 이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결자회사도 성과 확대로 상반기대비 적자폭을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은 각각 105%, 189%로 예상돼 이익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