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0,000원을 유지한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2분기 순이익은 1,071억원(4월 332억원, 5월 380억원, 6월 360억원)으로 우리의 기대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보손해율은 82.7%로 전년대비 3.2%p 하락, 전분기 대비 0.5%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일회성 희망퇴직 비용이 150억원 반영되었고, 5.4조원 규모의 만기보유증권을 매도가능증권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RBC비율은 221.5%로 25%p 상승했다.

2분기 위험손해율은 92.2%로 전년대비 1.4%p 하락, 전분기 대비 3.2%p 하락했다. 누적 기준 위험보험료는 전년대비 12.7% 증가했지만, 클레임 증가율이 11.9%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위험손해율이 진정세를 찾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누적 위험손해율은 93.8%로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 90.7% 대비는 3.1%p 높다. 매월 현대해상의 위험손해율 변동폭은 매우 높은 편이고, 최근 보험사기에 기반한 클레임 증가가 업종 전체적인 이슈라는 점에서 추후 확인이 필요하다.

최근 급격히 진행된 시중금리 하락은 업종 전체적으로 부담이다. 국고채 3년물은 1.23%로 연초 대비 45bp 하락, 국고채 10년물은 1.39%로 연초 대비 69bp 하락했다. 전년 1년 동안 시중금리 하락 폭보다 최근 7개월간 진행된 금리 하락폭이 더 크다.

보험사에게 중요한 장기채 하락폭이 크다는 것이 부담인데, 장단기차(국고채 3년물-국고채 10년물)은연초 41bp였지만, 현재 17bp 수준으로 좁아졌다. 적극적인 공시이율 하락을 통해 대응중이나, IFRS4 phase2 제도 도입을 위한 ALM 관리와 이와는 상충되는 수익률 유지가 만만치는 않은 상황이다.

채권 계정 재분류로 BPS가 전 분기 대비 29.3% 증가했고, 이차익 감소에 따른 실적 조정이후 3년 평균 ROE는 9.7%로 하향되었다. ROE-PBR에 기반한 적정PBR은 기존 1.22배 에서 1.02배로 하락한다. 적정PBR 1.02배를 FY16 BPS 적용 시 우리의 목표주가를 소폭 상회하지만, 현재 목표주가의 큰 차이가 없기에 40,000원을 유지한다. 목표주가는 FY16 BPS 41,763원에 적정 PBR 1.02배(3년 평균 ROE 9.7%, 영구성장률 1.5%, 자본비용 9.5%가정)를 적용해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