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2분기 매출액 2058억8800만원(46.9%증가)에 영업이익 105억7400만원(전년대비 30.4%증가), 순이익 73억 400만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종근당의 2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올해 초 다국적 제약사 MSD의 대형 품목의 판권을 확보했기 때문.

MSD는 올해 초 당뇨병치료제인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 XR 등 '자누비아 시리즈'와 고지혈증 치료제 '바이토린', '아토젯' 등 5개 품목의 판권을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넘겼다.

MSD의 자누비아 시리즈의 연간 매출은 1000억원 가량으로 당뇨병 치료제 시장 1위 품목이다. 바이토린과 아토젯의 매출도 연간 600억원이 넘는다. 또 이탈파마코도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글리아티린'의 국내 판권을 대웅제약에서 종근당으로 옮겼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해 대웅제약에서 판권을 가져온 대형 품목들이 전체 매출액 성장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들 6개 제품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 정도"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근당의 주력 제품 매출액 성장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줬다.

올 2분기 리피로우(고지혈증치료제), 텔미누보(고혈압치료제), 프리그렐(심장질환치료제) 등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