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9,000원을 유지한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 6,580억원, 25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4% 감소하는 것이며, 영업이익은 580% 늘어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매출액이 줄어드는 이유는 2분기 LNG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9.0% 감소한데다, 원료비 연동제로 LNG 수입가격이 하락한 만큼 판매가격도 인하됐기 때문이다(원료비 연동제에 따른 요금인하 분은이익과 관계 없음).

판매량이 감소했는데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것은 설비자산에 대한 적정마진을 취하는 이익구조를 갖고 있어 판매량 증감이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다, 2분기 해외자원개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늘어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580%로 높지만, 금액으로 보면 213억원 늘어나는 것에 불과하고 2~3분기는 항상 적자가 나는 비수기인 만큼 증가율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연결기준 손익에 포함되는 주요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는 미얀마, 주바이르, 바드라, GLNG, 캐나다 사업이다. 이 사업들의 이익은 생산량과 유가에 영향 받는다. 사업별 수익구조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분기 이익을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유가가 바닥을확인하고 반등한 만큼 생산량과 이익도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자원개발 이익의 추이를 볼 때는 변동 폭이 큰 분기별 이익보다 최근 세 분기 정도의 평균 이익 추세를 보는 것이 투자판단에 더 유용한데, 우리가 추정한 4Q15~2Q16의 평균 해외 E&P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1년 만에 다시 늘어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GLNG 프로젝트의 영업수지가 개선되면서 이익 증가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때 5.5조원에 달했던 미수금이 올해 1분기에는 1.8조원으로 감소했다. 미수금은 내년까지 모두 회수될 것이다.

작년에만 1.6조원의 미수금이 회수되고 투자비 부담도 줄어들면서 Free Cashflow가 발생하는 구조가 됐다(그림 2). 올해까지 3년 연속 줄어드는 가스공사의 LNG 판매량은 1~2년 후부터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해외 자원개발에서 나오는 이익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하고, 기저발전기(원전+석탄) 건설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LNG 발전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다.

따라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49,000원을 유지한다. 올해 이익에 대해 얼마를 배당할지는 변수가 많아 아직 배당투자 관점에서 가스공사를 매수추천 하기는 어렵다. 가스공사의 별도기준 순이익에 연말 원/달러 환율이 영향을 미치고,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의 손상차손 인식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