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에프에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9,000원을 유지한다.

박기흥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2Q16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1% 증가한 2,679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233억원(OPM 8.7%)으로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치(158억원)를 47%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요 요인은 SFA반도체의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기존 55억원의 영업적자대비 19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이라고 덧붙였다.

연결 자회사인 SFA반도체(지분율 45.5%)의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영업적자폭이 컸던 중국법인의 인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만큼 workout 이전 대비 현재 인력은 37% 감소한 수준이고, 국내 주요 고객사향 MCP 물량 증가로 국내 생산기지의 가동률이 2Q16중 60%까지 회복했기 때문이다(1Q16 가동률 30%).

다만, 영업이익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필리핀 공장의 경우 DDR4 전환 작업에 따른 가동률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3Q16내 가동률 회복 속도를 지켜봐야 된다는 판단이다. SFA반도체의 2016년 실적(매출액 3,98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은 당초 예상(매출액 3,790억원, 영업적자 172억원)대비 의미있게 개선될 것으로 잔망되는 만큼 반도체 관련 리스크는 기존대비 줄어든 상황으로 판단된다.

동사의 2016~17년 매출 성장은 여전히 중소형 flexible OLED가 이끌 것이다. 디스플레이 물류 장비의 lead-time을 감안하면 1H16보다 2H16에 장비 발주가 집중될 것이고, 장비 발주 이후 평균 10개월 동안 매출을 인식하는 만큼 3Q16부터 2Q17까지의 매출은 지속적인 QoQ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참고로, 이러한 중소형 flexible OLED장비 수주를 2016년에 8,097억원으로 가정했다(전사 수주 금액은 1.04조원 가정).

에스에프에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9,000원을 유지한다. SFA반도체의 리스크가 기존대비 완화되었고, 중소형 flexible OLED장비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가가 본격적으로 재상승하기 위해서는 동사가 현재 준비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해외 고객사향 OLED 증착기 수주가 가시화 되어야 된다는 판단이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1조 65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889억원(OPM 8.3%)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