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이 낙선 정치인을 대거 영입하면서 친박 정치인과 거리를 두면서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는  4.13총선 이후 새누리당의 패배와 임기말 박근혜 대통령에 레임덕과 무관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비박계인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과 김유정 국민의당 전 의원이 <이것이 정치다>라는 프로에서 투톱으로 진행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 반발해 탈당했다가 지난달 복당을 신청한 비박계인 조해진 전 의원은 TV조선 <이슈본색> 프로그램에 연속 출연하고 있다.

또한 고정 패널중 김태현 전 후보와 이상휘 부총장 등이 있다. 김 전 후보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인재영입 1호 케이스로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이상휘 부총장은 대표적인 친MB계 인물이다.

TV조선은 한발 더 나아가 진성준 더민주 의원 등 야당 후보 쪽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TV조선이 비박계와 야당 출신 의원을 다수 흡수하고 있다. 이는 총선이후 국면전환을 위한 것도 있지만 현 정권과 거리를 두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 TV조선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도 청와대와 현 정권과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최근 조선일보도 친박과 청와대를 비판하는 일이 잦다.

양상훈 조선일보 논설주간은 지난 19일 기명 칼럼에서 친박과 청와대를 “자폐증 걸린 좀비”라고 혹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