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최남일 기자] 박근혜 정부의 '충성위' 인사코드가 화제다.

박 대통령의 수첩인사 속 충성위는 '충청-성균관대-위스콘신'네트워크를 말한다.

충청 음성 출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대선주자로 부상하면서 '충청대망론'이 정치권에 부상한 가운데 충청인사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청와대 개편 인사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에 충북 제천출신 이원종 전 충북지사가 기용됐다. 제천고를 나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충성위'조건 중 두개를 갖추었다.

이 실장의 등장으로 현 여권 3톱(황교안 국무총리-이원종 실장-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중 2명이 충청권 인사이다.

충청지역을 인맥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이원종 비서실장(제천) 정진석 원내대표(공주), 김용태 새누리당 혁신위원장(대전) 세 트로이카를 비롯해 최현숙(충북 청주)고용복지 수석, 이완구(충남 청양)전 총리 등이 있다.

성균관대 출신은 황교안 총리(법학)를 비롯 정홍원, 이완구 전 총리가 주요 인물이다. 1~3대 총리가 성균관대 출신이다.

이외 허태열 전 비서실장, 곽상도 전 민정수석,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유민봉 전 국정기획수석, 이남기 전 홍보수석 등이 성균관대 출신이다.

이밖에 박근혜 정부 참모진 절반이상은 성균관대 출신이다.

미국 위스콘대 출신은 안종범 정책수석과 강석훈 경제수석,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윤상직 전 산업부장관 등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정청에서 일하려면 ‘충성위’ 출신이아야 한다는 말이 실감난다. 대통령의 수첩인사도 문제지만, 특정지역 및 대학출신 대통령 측근들이 만들어낸 비상식적인 인사가 난맥을 이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고소영’ (고려대-소망교회-경기고)이 뜨다가 나중에는 ‘성시경’(성균관대-고시-경기고)으로 바뀐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