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권성민 기자] '변호인 선임서'를 내지 않고 변론 의혹이 제기된 변호사에 대해 과태료 징계가 내려졌다.

24일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하창우)는 변호인 선임서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최교일(54·사법연수원 15기)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임권수(58·16기) 전 서울북부지검장에 대해 과태료 2000만원의 징계처분이 확정했다.

최-임 전 지검장은 의뢰인과 수임계약을 체결하고 선임서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한 혐의로 대한변협이 지난 1월 과태료 2000만원씩의 징계를 내렸지만 이의제기 마감일인 18일까지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징계가 확정된 것. 

변호사법 제29조의2는 법원이나 수사기관에 선임서나 위임장 등을 제출하지 않고 변호를 하거나 사건을 대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법조윤리협의회(위원장 이홍훈)는 대한변협에 두 변호사에 대한 징계개시를 신청했다.

최 전 지검장은 2014년 7월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된 사건 등 6건에 대해 의뢰인과 수임계약을 체결하고도 변호사 선임서를 내지 않고 몰래 변론한 혐의를 받았다.

임 전 지검장도 선임서를 내지 않고 형사 및 내사 사건 5건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편 최 전 지검장은 새누리당 경북 영주·문경·예천지역구 총선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