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부(신상렬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기소된 계모에 대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법원에 따르면 계모는 2014년 10월 결혼 후 보름 뒤 아이를 자신과 남편의 자녀로 출생신고를 했다.

하지만 결혼 후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부 갈등이 겹치면서 남편에 대한 불만은 쌓여갔다.

계모는 시댁과 남편에 대한 분노를 의붓아들을 폭행하는 것으로 풀어 나갔다.

계모는 결혼 이듬해인 지난해 4월부터 당시 생후 24개월 된 의붓아들의 얼굴과 다리를 손과 발로 폭행했다. 또한 집안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의붓아들에 대한 폭행 강도는 더 강해졌다.

또한 지난해 7월 5일부터 8월 말까지 의붓아들의 팔을 세게 잡아당겨 부러뜨리거나 리모콘, 철재 옷걸이 등으로 때리고 이빨로 엉덩이를 깨물기도 했다.

그 결과 의붓아들은 4개월 넘게 병원 신세를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