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납품대가 뒷돈을 챙긴 혐의로 국내 우유업계 1위인 서울우유 중량구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재빈)는 지난 2일 서울 중랑구의 소재한 서울우유 본사 상임이사 집무실과 구매부서를 압수수색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구매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모 상임이사가 포장재 제조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투트랙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구매관련 임직원들의 금융 계좌까지 조사하고 있다.

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이사를 포함한 구매 담당 임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최근 회사사정이 어렵다면서 직원 급여 중 최대 40%를 우유 등 유제품으로 지급해 ‘우유페이’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회사는 "신청자에 한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서울우유의 헤명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은 사라지지 않으면서 기업 신뢰도를 위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