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18일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19대 국정감사'를 통해 재벌 개혁의지를 표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면서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문제 있는 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의 형제 간 경영권 분쟁으로 불거진 반 재벌 정서가 국민들에게 확대되면서 정치권도 재벌개혁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여야가 마찬가지.

그간 논란을 일으켰던 기업인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회 상임위 마다 의원들이 마지막 이슈선점을 위한 한껀을 노리고 있다.

삼성 ,(메르스), 롯데(경영권분쟁), 한진(땅콩회항), 포스코(자원외교), 대우조선해양(분식회계), 현대중공업(잠수함 비리), 현대자동차(임금피크제 관련 노사갈등), 두산그룹(중앙대 비리) 등의 CEO가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재벌개혁보다 노동개혁 우선>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재벌 개혁이 선행되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닭이 있어야 알을 낳듯 일자리 창출은 궁극적으로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더 많은 알을 한꺼번에 꺼내고자 닭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선 결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새정치연합은 임금피크제를 부모 자식 간, 기성세대 미래세대 간 편 가르기로 호도하면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노동개혁, 특히 임금피크제는 세대 간 상생을 목표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함께 살기 위한 것이지,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이동학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이 임금피크제 수용을 촉구한 점에 대해 "문재인 대표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한 청년 혁신위의 진정한 고언을 경청해 수용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