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국제공항 환승객이 전년보다 6% 줄어든 46만 명으로 감소했다.

30일 인천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환승객은 2013년 771만명, 2014년 725만 명으로 감소했다.

인천공항 환승객의 급감 원인은 중국 항공사의 미주 등의 직항 노선을 많이 늘렸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 등지로 가는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이 지난해 3월 이후 국제선을 3개에서 16개로 늘린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지방 거주자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하지 않고 하네다에서 외국으로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항공사별로는 미주·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이 많은 대한항공은 환승객이 43만3천명 줄었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환승객 감소분(46만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환승객이 9만1천명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환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전략노선을 늘리고, 환승객을 많이 유치하는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