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해양수산부는 항만·어항 등 주요 인프라에 대한 재정투자가 확대를 골자로 한 '2015년 해수부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항만 기반시설에 1조3000억원 투입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선박수리 분야에 3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동해항부두 신설을 위해 1조7200억원 (정부 9200억, 민자 8000억원)을 투입하고, 하동항 조성에 3200억원 (정부 1700억원, 민자 1500억원), 대형수리조선소 건설에 1조2000억원 (정부 2000억, 민자 7000억원) 등을 투입한다.

부산북항, 인천항 영종도, 고현항, 광양항 묘도 재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17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 한다.

항만배후단지의 기업 투자를 도모하기 위해 민간 개발 및 분양 참여도 허용된다.

관광객,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 및 일정 면적 이하의 음식점, 생활형 숙박업을 허용할 계획이다.

항만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상업·주거·업무용 시설 등의 도심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며, 해양산업과 연관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혜택을 확대하는 등 외국의 크루즈 선사 유치를 계획 중이다. 제주권은 120시간 동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강원권에는 중국 크루즈선 기항을 유치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이 최초로 100만명을 돌파했고, 1조12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