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 박태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통합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새정치라는 기치를 내걸은 130석의 거대 야당으로 탄생했다. 김 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통합을 선언한지 24일만이다.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이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제일주의’를 선언했다. 한국 정치의 낡은 체제로 대표됐던 이념논쟁에서 벗어나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것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은 미래로 가는 새로운 체제의 출발이며 낡은 정치의 종말이며,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존의 낡은 정치체제를 혁파하고 국민의 마음을 담아내는 희망의 그릇"이라고 말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는 “새정치는 무엇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 새정치가 낡은 정치를 물리쳐야 대한민국에 밝은 미래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내놓았던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찾아 볼수 없다면서 오는 6·4지방선거에서의 박근혜정부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했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대의원 300명 중 254명이 참석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지도부를 비롯해 당원 약 3400여명이 행사장을 빼곡히 메웠다. 창당대회에서는 신당의 당헌당규와 정강정책이 채택됐고 민주당과 합당의 건도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중앙선관위에 정당등록을 통해 등록증을 받게 된다.

이후 민주당이 최고위원회를 개최해 합당을 의결하는 절차를 밟는다.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은 곧바로 6월 지방선거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첫 지도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고위원은 공동대표가 동수로 추천해 임명할 예정이다. 원내대표직은 5월 선거까지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