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심요섭 기자] KDB대우증권은 4월 포트폴리오로 중소형주 투자전략을 제시하며 거래소 소형주보다는 PER부담 적은 코스닥으로 슬림화하라고 권고했다.

이완선 대우증권 연구원은 "4월에는 중소형주의 지나친 쏠림에서 벗어나 PER 낮은 코스닥에 집중하고, 대형주 및 경기민감주는 보수적 잣대인 PBR로 봤을 때 매력적인 업종부터 채워나가는 전략이 안전하다"고 예상했다.

업황, 이익모멘텀,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4월 선호 업종은 철강, 조선, 화학, IT 하드웨어, 유틸리티, 운송 등을 추천했다.

연초 이후 중소형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4월과 유사한 패턴이다. 중소형주 강세가 전세계 시장에서 공통적인 현상이다.

특히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한국, 독일, 중국의 대형주가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가격 측면에서 보면 중소형주(코스닥 거래소 소형주)의 코스피대비 상대강도는 작년 4월 고점 때와 동일한 높이까지 올라왔다.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단기적으로 PER 부담이 적은 코스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매출액 증가율 15%이상 기업의 PER분포

한국은 가치주와 성장주 간의 수익률 차이가 0%p에 근접해 있다. 이는 시장이 향후 경기에 대해, 정책의 방향에 대해 판단을 보류한 상태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환경을 감안할 때 당분간은 매출증가기업, 자산가치 저평가기업 등 두 가지 전략을 혼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매출액 증가율이 높은 기업에 투자하는 게 안전하다. 2014년에 매출액 증가율이 15%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은 총 63개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PER은 현재 16.1배이다. 평균보다 밸류에이션이 싼 기업들이 4월의 대안이다.

▲ 적정 PBR대비 현재PBR이 낮은 기업

또한 순자산가치의 절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것도 투자 대안이다.

보수적으로 절대 저평가 영역에 진입한 업종을 찾는다는 개념에서 PBR 잣대가 필요하다.

역사적 최저 PBR 수준에 도달한 업종은 철강, 화학, 조선 업종이다. 2014년 적정 PBR대비 괴리율이 큰 기업은 현대건설, 현대차, 롯데케미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