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박태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초등학생용 금융교육 컨텐츠가 개발해 화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기존의 활자로 된 금융교육 교재에서 탈피, 아이들에게 친숙한 온라인 기반의 금융교육 이러닝(e-Learning) 콘텐츠, '금융감독원 현명한 팀장과 함께 하는 슬기로운 생활금융'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슬기로운 생활금융'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금융교육 표준안을 토대로 5개 단원, 17개 주제(17차시)로 구성, 학기 단위 수업에 적합한 체계로 만들어졌다.

각각의 주제는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쉽게 활용 가능한 능동적 학습과정인 모듈(module)식 학습체계를 갖췄고 특히 초등학생 연령 및 수준에 맞는 생활 속의 사례 및 소재를 다양하게 활용, 학습 흥미와 재미를 제공토록 했다.

또 초등학생 이슬기 학생과 금융감독원 현명한 팀장을 캐릭터로 설정,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통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금감원은 이러닝 콘텐츠를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fss.or.kr)에 탑재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CD로 제작, 전국 초등학교 및 시도 교육청에 배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의 아동복지시설 등에도 배포해 고교 졸업과 동시에 시설을 퇴소해야 하는 청소년들이 경제적 자립에 성공할 수 있는 금융역량을 어려서부터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원경 금융교육개발팀장은 "올해 중학생용, 내년에는 고등학생 대상 금융교육 이러닝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진로선택과 소득, 합리적 선택의 문제 등 다양한 금융 화두를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