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27일 신흥국 금융위기 우려가 높아지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팔자'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9시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14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들은 116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1,9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1.23포인트(1.61%) 내린 1909.33을 나타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위험을 고려한 단기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위험지표를 감안했을 때 코스피의 1차 지지선은 1900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대형 우량주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은 매도 우위다. 차익이 22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비차익이 392억원 순매도로 총 415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건설, 보험, 서비스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음식료,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 통신, 금융, 은행, 증권, 제조가 1%대 약세를 보이는 중이다.

운수창고만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급락하는 중이다. 기아차가 0.76%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NAVER도 2.95% 급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POSCO, SK하이닉스는 1%대 약세를 나타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를 비롯해 68개가 상승세다. 23개 종목은 보합세다. 73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은 1개다. 조류독감 여파에 수산주가 줄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수산, 한성기업, 사조오양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급락했다.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53포인트 내린 509.78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파라다이스가 2%대 약세로 하락 중이다.

선물은 약세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4.30포인트 내린 249.10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외국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85원 오른 1085.20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