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부회장이 횡령 혐의를 부인했다.

1일  SK그룹 최태원 회장 형제의 횡령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중희)에 출두한 최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인베스트먼트에 투자한 2800억원 중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부회장은 이 돈을 최 회장과 함께 선물투자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SK그룹 계열사가 투자한 돈 중 100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횡령·배임)로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준홍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공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최 부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최 회장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