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윤희식)는 17일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한일시멘트그룹(허동섭 회장)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한일시멘트와 한일시멘트 사무실을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혐의와 관련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인 한일건설은 지난 3월 말경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검찰은 2008년 주식 급등락과 관련해 허동섭 한일시멘트 그룹 회장 일가에서 미공개정보이용해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긴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 일가는 한일건설 주식을 대량 매입했다. 약 두 달 뒤 한일건설이 리비아 대형 공사 수주 소식을 공시해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에도 증권가에 리비아 재건 사업 참여와 관련된 루머가 퍼지면서 나흘때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회사 측은 공시를 통해 주가에 미칠만한 공사가 진행 중이거나 확정된 공시사항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