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롯데쇼핑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총매출액 5조67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조519억) 보다 12.3%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3548억원이다. 작년 동기 실적인 3639억원보다 2.5%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이 양호한 신장세를 유지했다. 홈쇼핑,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등 주요 자회사들이 두 자릿수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백화점의 점포 리뉴얼과 금융사업부의 기타영업비용 증가로 인한 손실 때문이었다. 

백화점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총매출액은 5.7% 증가했다. 해외명품·대형가전·아웃도어 등 고가 상품군의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인수한 GS스퀘어와 기존점 리뉴얼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7.9% 감소했다.

마트 사업부문은 전년 대비 총매출액 8.1%· 영업이익 1.1% 신장했다. 대표적인 연결대상회사인 금융사업부문(롯데카드, 이비카드)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수익은 27.2% 증가했다. 하지만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에 따른 대손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2.4% 감소했다.

롯데쇼핑의 1~3분기 실적은 16조91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간 총매출액인 14조1306억원에 비해 19.7%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1조239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영업이익인 1조1473억원보다 8.0% 증가했다.

김우경 롯데쇼핑 IR팀장은 "3분기에는 유럽발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을 뿐만 아니라, 가계부채 증가로 민간소비도 약화됐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나 남은 기간 동안 효율적인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