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PI, 반등 추세 유지, 혹은 박스권 흐름 판단 필요
유럽발 위기 미해결, 외국인 수급은 개선 여지 있음

IBK투자증권이 8월 급락이후 혼조양상이 지속되는 주식시장에서 성공투자법을 공개했다.
KOSPI는 지난 20일, 60일 이평선의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마감 했다. 이는 그리스 디폴트 문제와 중국 경기 경착륙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결과이다. 하지만 낙관하거나 비관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이다.
선행지표를 찾으면 10월 하순 KOSPI가 볼린져밴드 상하단이 상승하면서 추가반등이 이어질지 혹은 볼리져밴드 상하단이 횡보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지 알수 있다는 것이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Global 주요 지표들의 KOSPI와 상관관계를 점검해 보고, 상관관계가 높은 지표들의 향후 흐름을 기술적으로 진단해 보는 것이 시장 판단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선행지주에 중요성을 역설했다.

KOSPI 와 연관성이 높은 지표 체크

KOSPI와 연관성이 높은 지표로 환율(달러인덱스), 프랑스CDS(프랑스는 납부유럽 채권에 가장 큰 익스포져 국가), 국제유가(WTI), EMBI스프레드(어머징마켓을 대표하는 채권인덱스. 선진국 채권인텍스간의 금리차) 등이다.
IBK는 지난 4월 고점 이후 및 본격 급락 국면이 시작된 8월 이후 KOSPI와 각 지표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IBK는 “달러인덱스, 프랑스 국가CDS, EMBI스프레드는 KOSPI와 역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면서 “프랑스 국가CDS와 EMBI스프레드는 KOSPI와 높은 역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국제유가(WTI)는 KOSPI와 정의 상관관계를 갖고 있지만 단기적 상관계수(8월 이후)는 중기적 상관계수(4월 이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한 “프랑스 국가CDS의 경우 본격 상승을 보인 것이 6월 말 부터이고, 고점 형성을 9월 22일(KOSPI저점은 9월 26일) 기록한 점을 볼 때 KOSPI에 기술적인 선행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KOSPI와 최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는 프랑스 국가CDS와 EMBI스프레드를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KOSPI 와 프랑스 국가 CDS, EMBI 스프레드

프랑스국가 CDS는 추세선1의 저항과 추세선2의 지지를 받고 있다. 반면 EMBI스프레드는 추세선1과 추세선2를 모두 살짝 하회한 모습이다.
IBK는 유럽발 위기는 현재진행형이며 반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누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봤다.
또한 현재 184bp인 프랑스 국가CDS는 이전 고점인200bp 수준, 이전 저점인 170bp와 155bp가 주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IBK는 “200bp를 돌파한다면 유럽발 악재는 다시 한번 글로벌 증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며 “KOSPI 역시 주요 저항대인 1,900P 돌파가 힘들 것이다. 반대로 프랑스 국가CDS가 일단 170bp아래로 하락한다면 KOSPI는 1,900P 돌파를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155bp를 하회한다면 유럽발 위기가 어느 정도 수습과정으로 진행되면서 KOSPI는 1,900P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면 주식시장과 이머징 마켓으로 외국인 자금이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EMBI스프레드는 이전 고점 부근인 353bp 지지와 지지무산 여부가 주요 체크포인트 이다. EMBI스프레드가 다음 주 353bp를 하회한다면 KOSPI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혼조양상 중기 반등 추세 유지 가능

IBK는 KOSPI 선행지표로 당분간 프랑스 국가CDS와 EMBI스프레드 지표를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IBK는 “최근 선행성이 강한 프랑스 국가CDS가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없어 당분간 혼조국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반면 EMBI스프레드가 주요 추세선을 이탈했기 때문에 외국인 수급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며, 상해종합주가지수 역시 '등간격 역배열'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KOSPI가 추가하락 하더라도, 중기 반등 추세를 훼손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전망했다.